마음의 문을 나도 모르게 조금씩 닫아버리게 되는 것만 같은 요즘이다. 따뜻한 말을 바라면서도 선뜻 꺼내기 힘들어서, 무엇인지도 모를 자존심을 지키려고 삼키고만 있는 내게 잔잔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었다. 사실 나도 너도 정말로 작은 배려와 말들만으로도 충분했을 텐데. 서로를 진심으로 대할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서먹해지진 않았을텐데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갈대 밭 속 불어오는 바람, 푸근한 빵 냄새, 비가 내린 후 젖어 있는 축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온기를 가슴 속에 품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기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의 의미를 알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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