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한 장을 쓰는 힘 - 이 책은 내게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A4 한 장을 쓰는 힘 - 안광복

이력서를 작성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블로그 포스팅을 꾸준히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단연코 글쓰기다. 그런 마음으로 도서관을 돌아보던 중, 신간 도서 구역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글쓰기를 근력을 키워줄 최소한의 근력이라는 표지 속 문구는 지금 내 상황에 딱 맞는 듯했다.
저자는 좋은 글쓰기를 위해선, 좋은 재료가 필요하다 말한다. 여기서 좋은 재료란 읽기, 즉 독서다. 독서가 부족하면 좋은 글이 나올 수가 없다고 한다. 이를 위해 독서의 기본기를 만들어야 한다. 하루 독서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이동 시간 등에도 자연스러운 독서를 위해 책을 챙겨 다니는 등의 노력이다. 이 문장을 실천하기 위해 최근 지하철을 탈 때마다 책을 들고 다니는데 꽤나 감성(?) 있다.
독서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책이, 저자가 내게 전하려고 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가 무엇일까? 의 마음가짐이다. 이를 고민하며 독서하면 동기부여가 될뿐더러 책을 여러 번 곱씹게 되고, 결과적으로 내 마음속 깊이 각인될 것이다.
독서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한 가지 주제로만, 쉬운 책으로만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나는 평소 비문학이나 자기 계발서 위주의 독서를 하는데, 다음엔 소설이나 고전을 읽어봐야겠다.
후반부에는 글쓰기에 대해 본격적인 나용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글을 쓰는 이유가 다른 사람이 읽어줬으면 하기 때문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 보관하는 것이 있지만, 누군가의 피드백을 받는 것도 귀중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결국 누군가가 읽기에도 흥미롭고 밀도 있는 내용이 내 스스로에게도 좋은 글쓰기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하고 싶은 말을 안 하는 힘이 중요하듯, 내 문장을 깎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미사여구를 줄이고 본질에 집중하는 글쓰기를 하자.